[포르투갈] 리스본 2편 벨렘지구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리스본의 구시가지에 대해 안내드렸는데요

오늘은 벨렘지구에 대해 안내드려보고자 합니다.

 

 

 

벨렘 지구 (Belém)

 

리스본 시내 중심가에서 강을 따라 6km 정도 서쪽에 있는 항구 지역입니다.

신대륙으로의 탐험을 떠나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역사적인 장소로

이곳에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 탑, 발견 기념비 등 과거의 영화로움을

상징하는 명소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포르투갈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이 수도원은 탐험가 '항해가 엔리크'가 세운 오래된 종교 암자가 있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탐험가인 바스쿠 다 가마와 그의 부하들이 인도로

출발하기 전 이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렘 탑은 1983년 '히에로니무스회 수도원과 벨렘 탑'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이 '발견의 시대'를 이끌어갔을 때 누렸던 영광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해양 박물관

 

 

포르투갈의 항해자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탐험가가

몇 명 있습니다. 리스본에 있는 이 대형 해양박물관은 이들을 기념하는 곳입니다

이 박물관은 제로니모스 수도원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소장품이 약 17,000점이나 보관되어 있습니다.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로 여행을 떠날 때 목각상을 가져간 배경을 알아보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도사 중 한 명이 17세기에 만든 지구본도 만나 보세요. 

 

 

 

벨렝 탑

 

 

16세기 마누엘 1세에 의해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 일주를 기념해 만든 탑으로

타구스 강 선박의 출입을 감시하는 탑이라 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

되었습니다. 

 

 

발견 기념비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해양왕 엔리케의 사후 500년을 기념해

세웠습니다. 항해 중인 범선 '카라벨'의 모양을 한 이 기념비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곳 바닥에도 포르투갈의 전통 바닥 양식인 물결무늬

'칼사다 포르투게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베라두 컬렉션 미술관

 

 

2007년 문을 연 현대 미술관으로 포르투갈의 최대 미술품 컬렉터인

주제 베라두의 소장품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앤디 워홀, 제프 쿤스

피카소, 몬드리안, 달리 등 유명 작가의 작품 4,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니 현대 미술을 좋아한다면

벨렝 지구를 방문했을 때 한 번 들러보세요.

 

 

아트 건축 테크놀로지 미술관(MAAT)

 

 

 

2016년 10월에 개장한 미술관으로  리스본의 많은 미술관 중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의 아트 건축 테크놀로지 미술관입니다.

이전에 홍콩 포스팅에서 현대적인 미술관 M+ 파빌리온을 안내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건축가인 어맨다 제인 레베트 (Amanda Jane Levete)의 작품입니다.

 

 

 

벨렝궁전

 

 

 

포르투갈의 대통령 관저로 쓰이고 있는 궁전입니다.

리스본 근처에 위치하며 타구스 강과 접하고 있습니다. 리스본 외곽 지역에 지은

많은 궁전 중 하나로서 후에 공식적인 왕실 관저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아주다 궁전

 

 

 

호화로웠던 브라간사 왕조의 삶을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 가장 화려한

아주다 언덕 위 궁전입니다. 

 

18세기 주앙 5세가 여름 별궁으로 사용

1755년 대지진으로 코메르시우 광장 자리에 있던 왕궁이 무너짐

          주제 1세가 이곳으로 거처를 옮김

1761년 건축 당시 목재를 많이 사용

1794년 대화재 당시 불에 타 소실

19세기 초 다시 건축

19세기 후반 동 루이스 1세가 궁으로 다시 사용하면서 아름답게 꾸며짐

1908년 카를로스 1세의 암살 사건 이후 공화국 정부의 소유

 

위와 같은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정부의 영빈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벨렘지구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알려드리자면 두 군데가 있습니다.

Lx factory와 리스본 예수상입니다.

 

 

엘엑스 팩토리(Lx factory)

 

 

 

10여 년 전부터 리스본의 예술가들이 알칸타라의 산업 지구로 스튜디오 등

작업 공간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1840년대 방직, 염색 공장이 있던 자리는

이제 미술, 패션, 미디어, 디자인, 사진 관련 많은 단체와 작은 회사들이

둥지를 튼 '힙'한 공간이 됐습니다.

 

Lx factory는 다양하고 예술적인 상점과 독특한 레스토랑이 있는 유서 깊은

산업 단지입니다. 포르투갈 속 성수동 느낌, 그리고 인싸들을 만나려면 이곳으로

가셔야 해요. 정말 힙한 가게는 물론 그래피티, 공장을 개조해 만든 서점까지

힙스터들의 성지입니다.

엘엑스 팩토리 마켓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열립니다.

 

 

 

Lx factory에서 다리 건너면 높게 지어진 그리스도상이 있습니다.

다리 건너가는 데는 20분 이내로 걸립니다. 내려서 걷고 배차간격도 있고

하니 편도 30~40분 정도 넉넉하게 시간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리스본 예수상 (구세주 그리스도상)

 

 

태주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두 팔 벌린 예수상은 리스본 외곽의 알마다 지구에 있습니다.

1959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희생이 없었던 것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지었다고 합니다. 높이는 28m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리스본 벨렘 지구에 대해 안내드려봤는데요.

오늘도 도움 되는 포스팅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칠게요.

즐거운 포르투갈 여행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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